|
by 뮤탄트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ㅎㅎㅎ 좋습니다. 올해가..
by 뮤탄트 at 17:53 뮤탄트님 블로그 보면 .. by 쟁가 at 16:10 아래 위로 다섯 살 까지는.. by 뮤탄트 at 01:19 글구 보니 쟁가님과 뮤.. by 아큐라 at 10/12 저도 그 냄새나는 소파에.. by 쟁가 at 10/12 흠....힘내세요 아큐라.. by 뮤탄트 at 10/04 소녀들을 보면 마음이 .. by 뮤탄트 at 10/04 순간 울컥하네요. 띠발 .. by 아큐라 at 10/02 저 역시 저 오답의 시행.. by 뮤탄트 at 09/30 변화구가 오건 말건 홈런.. by 뮤탄트 at 09/30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글루 파인더
|
* 하나도 관능적이지 않은 시위대가 있다는 건 아주 실망스러운 일이다. 직장에서 집에서 학교에서 거리로 뛰쳐나왔는데도, 하나도 '안'관능적이야, '안'섹시해. 그럼 도대체 어디 가서 섹시할래? 언제 관능적일 거야? .....라는 생각이 든다는 거다. 나는야 닥치는대로 살기로 마음 먹은지 오래인지라, 닥치는대로 사는데, 세븐틴이었을 때 한번 그리고 스물네 살 때 한번 '결심' 비슷한 걸 한적이 있다. 세븐틴이었을 때는 무슨 생각을 했냐면, 새벽 여섯시에 잠들었으면 잠들었지, 다시는 그 시간에 일어나는 미친 짓은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고, 스물네 살 때는 이 억센 팔다리를 국가나 집단이 아닌, 오로지 스스로와 여성에게만 제공하리라는 다짐.
도대체 하나도 안관능적인 시위대 같은 건 내 상상력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거다. 이해가 안간다는 거다. 수십만이 모였는데, 조선일보 창문 하나 깨지지 않는다는 게 가능하다는 게. 방법적으로만 존재하는 시위대인가? 방법적으로 누구를 사랑하거나, 증오할 수 있나? 그 팔다리는 숟가락 드는데만 쓰이는 건가? 하나도 안섹시하다. 하나도 안관능적이야. 이 시민적이고, 체제내적이며, 비폭력적인 '주술'과 '미신'을 깨부수는 데 필요한 게 뭐냐고 묻는다면 나는 '관능'이라고 답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