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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탄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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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ㅎ
by 뮤탄트 at 07/29 pillory 님 집에 들렀다가.. by Jeff at 07/29 진심입니다. by 뮤탄트 at 07/15 그럼 반성하고 싶을 때마.. by 뮤탄트 at 07/15 조금 다른 얘기지만, 점.. by sesism at 07/15 그건 정말 저랑 비슷;;;.. by 뮤탄트 at 07/14 촛불집회 이후에 직장 .. by 뮤탄트 at 07/12 조선일보를 욕하지만 정.. by 쟁가 at 07/10 부러워 하면 지는 겁니다.. by 뮤탄트 at 06/26 쳇, 나도 장가를 가야.. by 쟁가 at 06/26 최근 등록된 트랙백
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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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한동안 무책임한 자연의 비유를 경계하느라 거리에서
시를 만들었다. 거리의 상상력은 고통이었고 나는 그 고통을 사랑하였다. 그러나 가장 위대한 잠언이 자연 속에 있음을 지금도 나는 믿는다. 그러한 믿음이 언젠가 나를 부를 것이다. 나는 따라갈 준비가 되어있다. 눈이 쏟아질 듯하다. (1988.11) -기형도- 옮겨다니고 옮겨다니느라 나는 정든 골목이나 거리를 내 것으로 한 기억이 별로 없다. 그나마 각별한 골목이라고 하면 졸업 후에 동생과 같이 5년 정도 살았던 신림동 천변 동네 정도. 천변도로를 따라 걷다가 골목으로 들어가면 작은 가게와 미용실이, 쌀집이 있고 여름에는 동네 사람들이 가게 앞 평상에서 고기도 굽고, 소리 높여서 삿대질도 하고 그랬다. 농구장이 가까워서 매일 밤 농구하러 다니던 것도 그곳에서 잊지 못할 기억들이다. 그런 곳에는 아직도 '골목 생태계'가 존재해서 더운 여름날 맥주 한잔 걸치는 사람들과 배드민턴을 들고 나와 주고 받는 커플이 있고, 줄넘기를 하는 아이들이 있다. 싸움이 있기도 하고, 걱정이나 한가로움이 있다. 승합차로 밤일을 다니는 젊은 여자들이 있고, 검문이 있고 카스테레오를 떼다 파는 어린 도둑들이 있다. 야근에 지친 순찰차가 쉬는 공터가 있다. 아파트나 빌딩들, 거대한 대형 마트와 스포츠센터가 몰아낸 골목의 생태계의 중요성은 '위대한 잠언으로 충전돼 있는' 자연 만큼이나 강조되어야 마땅하다. 단언하건대, 골목과 거리의 생태계가 파괴된 곳에서 태어난 아이들과 그곳에 매몰돼 있는 사람들이 자연으로 돌아가거나 자연을 향유할 수 있는 인간성을 가지게 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마츠모토 타이요의 '철콘 근그리트', 브루스 데이빗슨의 일련의 작품들, 기형도나 이성복을 들여다 볼 때마다 요즘 내가 느끼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이다. 이성복 시의 몰락의 가장 큰 징후가 그의 상상력이 거리와 골목에서 아파트로 기어들어가면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면 나의 과장일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