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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탄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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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좋습니다. 올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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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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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상상력은 어떻게 마모되는냐, 하면 전복적 개인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그 전복적 개인의 합이 곧 전복적 공동체가 된다는 순진한 믿음. 그 얄팍하고 우아하고 편리한 세계관이 개인들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적 상상력이 어떻게 소진되느냐, 하면 서정주가 살아 생전에 이룬 일과 저지른 짓 때문이 아니라, 그의 죽음을 우리가 어떻게 다루었느냐, 하는 문제와 연결돼 있다. 이미 늦었다면 부관참시라도 하지 않고는 우리가 우리의 정치적 상상력을 어떻게 살려낼 수 있겠는가. (그런 점에서 나는 김기덕의 영화를 볼 때마다 아주 으스스한데 그의 상상력이 여전히 펄떡이는 건 그의 영화가 이미 늦었지만 부관참시를 해서라도 살아남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아니, 그의 영화는 부관참시의 상상력으로 점철돼 있다고 나는 느낀다. 그의 이야기는 우리가 잊어버리고 묻어버린 지점에서 대개 시작된다.) 학살자들과 더불어 살고 있기 때문에 정치적 상상력이 죽어나가지는 않는다. 나는 앞으로 당분간 학살자들과 어떻게든 더불어 살고 있긴 한데, 과연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인가, 하는 해괴하고 뼈아프지만 반드시 던져야 할 질문을 던지면서 살아볼 생각이다. 금연하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맥주마시면서 부관참시하면서 살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