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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탄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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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좋습니다. 올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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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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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훈도, 김영하도, 황석영도, 황병승도 지금 한국 문학의 현주소를 도통 모르는 모양이고 물어보면 어디 엉뚱한 번지수를 말할테지만 나는 이 새벽에 한국 문학의 현주소를 알아냈다. 번지수는 없고 아이피만 있긴 하지만, 예전에 들르던 문학 관련 사이트가 있어서 가봤더니, 온통 문학을 통해 수시 모집으로, 특기생으로 대학에 들어가고픈 아이들과 또 그 아이들에게 문학을 과외하는 각 대학 문창과생들의 거대한 접선 장소가 돼 있다. 오! 여기가 바로 한국 문학의 현주소가 아니면, 어디겠는가. 앞으로도 당분간 한국 문학의 현주소는 바로 여기에 적을 둘 것이다.
사이트 한 켠에는 더더욱 한국 문학의 현주소가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컨텐츠가 있으니, 바로 구인란. 문학 관련 출판사, 기획사들의 연봉 수준은 저 아해들이 한달간 지불하는 과외비보다 불과 2~30만원 더 많은 정도일 것이다. 그나마 아동 관련 출판 기획사들의 사정이 조금은 나은데, 그 사정을 들여다보면 '조금 나은 아동물 시장의 사정'이란 권정생이니, 이오덕 같은 이들이 한사코 막아내고자 했던 '아동 계발서'의 막장 경쟁과 사교육 시장의 인플레 덕분이라고 보면 대충 맞을 것이다. 저 '아동 계발서'를 읽으며 자라난 아해들이 문학 '과외'를 통해 특기생으로 대학에 가서 문학을 '전공'하고 그 전공을 통해 문학 시장에 편입되는 저 적나라한 과정이 한눈에 들어오는 광경을 이 새벽에 목도하고 있으니 이건 뭐 묵시록이 따로 없다. 그러니, 각종 문학 잡지에서 해마다 등장하는 한국 문학의 현주소는 대부분 글러먹은 것들이니, 부디 잘못된 주소로 우리의 희망이니 이야기며 곡절들을 더 이상 보내지 말자. 엉뚱한 곳에서 행패부리고 터무니없는 창문에다 세레나데를 불러대는 한국 문학은 지금 '풍기 문란'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고 보인다. 민망한 아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