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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뮤탄트 카테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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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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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은 구태의연하게도 언제나 그리고 때때로 진실을 다루는 문제와 얽혀 있다. 사실 진실은 예술의 가장 큰 적이다. 왜냐하면 진실은 예술이 가지는 미적 구조와 존재 가치를 찢어발기면서 태어나고, 드러나기 때문이다. 그것은 영화가 가지는 환타지를 부수기도 하고, 시의 음악성을, 소설의 서사를 갈기갈기 찢는다. 진실이 예술을 통해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부터 예술은 더 이상 예술이라고 부를 수 없는 어떤 지점과 조우하게 된다. 그 조우는 아름답지도, 환상적이지도 않으며, 정치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경우도 있고 심지어 '리얼'한 것과도 거리가 멀다.
예술의 수사학이나 미학의 변화는 좀 더 진실을 잘, 매니지먼트하기 위해서 업그레이드한 것인지, 아니면 진실을 더 잘 감당하기 위해서 전진한 것인지 나는 구분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주 훌륭한 어떤 예술이, 영화가, 소설이, 시와 음악이라 할지라도 오직 감당할 수 있는 진실만을 다루는 일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그것은 진실을 관리하고 조율하며, 관리 가능한 지점까지만 진실을 다루면서 우리들의 이 안온할 삶을 진실로부터 보호해준다. 다만 문제는 진실은 등심이나, 안심처럼 부위별로 골라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는 진실을 불판 위에 올려놓고 소주를 한잔 곁들이고 싶지만, 진실의 어떤 특정 부위만이 불판 위에 올라와 있다면 그것이 증거하는 것은 진실의 죽음 외엔 아무것도 아니다. |